경찰, ’개인정보 전문’ 불법 영업 흥신소 단속 <br />손님 협박하기 전 검거…실제 범행 이어지진 않아 <br />흥신소 일당 6명 구속…정보 넘긴 기업 직원 입건<br /><br />현관으로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. <br /> <br />자리에 모니터 두세 대씩을 갖춘 사무실. <br /> <br />지난해 9월 개인정보 제공 전문으로 불법 영업한 흥신소 일당을 경찰이 적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 일당이 개인 정보 수집을 위해서 주로 노린 건 증권사 정보 포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크웹에 떠도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목록을 구해 프로그램으로 일일이 입력해보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만 아니라 친분 있는 택배 기사나 통신사와 보험사 직원들을 꼬드겨 이들이 조회하거나 알아낸 개인정보를 1건에 5∼10만 원씩 주고 220여 건을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9년부터 1년 9개월 동안 이렇게 빼낸 개인정보가 39만 명 규모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천2백 명분은 실제로 팔아넘겨 3천8백만 원을 챙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흥신소의 영업은 개인정보 거래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모텔을 운영하면서 성관계를 불법 촬영하고 손님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고도 시도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손님들을 협박하기 전 검거에 성공해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준명 /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1대 2팀장 : (해킹을) 예방하기 위해 웹사이트마다 아이디·비번을 달리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수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기업에서도 개인정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총책 A 씨를 비롯한 흥신소 일당과 불법촬영한 모텔 업주 등 6명을 구속하고 개인정보를 넘긴 기업 직원들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정보 보호가 미흡했던 보험사와 택배사에 대해 주의 조치하고 개인정보 유출로 2차 범행이 생기지는 않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준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41914203525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